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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코바야시 카오루가 말하는 7년이나 이어진 '심야식당'의 기적 2017/12/14 19:03 by 덕후



신주쿠의 육교 아래를 지나 휘황찬란하게 춤추는 네온의 거리를 카메라 시선이 훑는다. 불야성을 이루는 가부키초를 슬쩍 보여주는가 싶더니 시점은 어느새, 어둡고 좁은 골목길로 접어든다. 그곳에는 작은 식당[메시야(めしや_밥집_통칭:심야식당)의 개점 준비를 하고 있는 마스터의 모습이 있다. 말수가 적지만 마스터는 그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관객을 가게 안으로 초대한다. 

드라마 시리즈 제1탄이 시작하고 벌써 7년. 

극장판 최신 영화 [속·심야식당](11월 5일 개봉 예정)에서도 타이틀이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 장면과 노래는 변하지 않았다. 주인공 코바야시 카오루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작품을 지탱할 수 있었던  '기적'이 절로 느껴진다. 

아베 야로의 인기 만화를 '도쿄 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빠'의 마츠오카 감독이 실사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3편의 드라마가 제작되어 방송되었으며, 2015년 1월에 첫 극장판 [영화 심야식당]이 개봉됐다. 원작을 포함하여 영화까지 호평을 받아 특히 대만, 중국,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의 인기를 크게 얻었다. 

「극장판의 속편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작품이 없어지거나, 평판이 나쁜 것보다는 경사스러운 일이죠.」 소규모 개봉이었지만 흥행수입 2억 5천만 엔의 히트를 기록한 전작에서 약 1년 11개월 만에 속편이 개봉됐다. 그러나 코바야시 카오루 자신은 조심스럽게 말한다. 왜냐하면 마음속에서는 「작품이 우리들의 손에서 떠났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시작됐을 때, 한국의 인터넷 상에서 한글 자막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점들이 참 재밌었어요. 작년에는 한국판 드라마(마스터 역에 김승우)가 시작되었고, 올해는 대만에서도 만들어지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작품의 어느 부분이 아시아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는지 하나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그런 의미로 우리들 손을 떠나 있었어요. 기쁜 반응은 있지만 그런 것들을 노리고 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 불가사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본 시리즈가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요인 중의 하나가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인간적인 모습은 아닐까? 이번 영화에서는 레귤러 배우 25명이 얼굴을 내밀고, 코바야시 카오루는 「여러 번 출연하면 레귤러죠. 25명 정도인데, 이런 작품은 별로 없잖아요? 그리운 사람과 재회하는 기분은 아니더라도 세트에서 쓱 하고 들어오는 익숙함이 있어요. 마츠오카 감독도 『익숙해서 긴장감이 없다』고 말했었어요. 잡담을 마치 대사처럼 하고 있으니까요.」라고는 웃음을 보였다. 


새롭게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들이 이번 영화에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

이번 영화에는 카와이 아오바, 사토 코이치, 이케마츠 소스케, 코지마 사토시, 키무라 미도리코, 와타나베 미사코, 이가와 히사시의 배우가 새롭게 등장한다. 코바야시 사토루는 「기무라 미도리코씨는 개성적인 연기가 굉장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케마츠군은 반대로 내추럴해서, 지금 시대의 젊은이의 호흡과 사고방식을 전부 표현하고 있어요. 연기 감각이 아니라, 완전히 존재 자체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신선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코바야시를 비롯 25명의 레귤러 배우의 늘 먹는 메뉴에, 새로운 배우의 한정 메뉴가 더해져, 전혀 맛이 다른 독특한 풍미의 「심야식당」이 완성됐다.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주문하는 음식을 한없이 다채로운 요리로 환대하는 인물이 코바야시 카오루가 연기하는 마스터다. 。주인 공이기는 하지만 코바야시 카오루는 어깨에 힘을 빼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일관하며 촬영에 임해 왔다. 

「(제작진하고는) 장면마다 『여기는 어떤 의미죠?』라고 묻는 관계성은 없어졌어요. 세트에 있는 한, 어떤 상황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거든요.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생각은 걷어버려야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감독에게 『마스터의 리액션이 필요해요』라고 말을 들으면 『응, 알았어요.』라면서 마스터의 기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이 작품은 특히 그렇게 됐네요. 그런 의미로 신뢰관계의 호흡이 가까워졌달까요. 」

이렇듯 코바야시 카오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심야식당 시리즈의 간은 배역에 의한 자연스러운 연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물론 기분 좋은 대화나, 스스럼없는 감정의 표현을 별 무리 없이 끌어내는 것은 마츠오카 감독의 연출은 물론, 미술감독의 타협 없는 창출지인 세트, 푸드 스타일리스트와의 제휴로 완성된 요리다. 「(포스터 비주얼을 가리키며) 마스터의 뒤에 있는 간판의 전선이 얽혀 있는데, 현실의 거리에는 전선이 이 높이에 있으면 안 되지만 거리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작업한 거예요. 그런 세세한 작업을 하라다씨가 드라마 시작부터 하고 있어요. 요리도 식은 것을 먹는 일 없이, 촬영할 때에는 반드시  따뜻한 것을 내와요. 그렇게 하면 상상할 필요도 없이 온기가 얼굴로 느껴지니까 대사도 자연스럽게 나오거든요. 보통의 현장에 있을 때하고는 다른 화학반응을 각각의 연기자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10월 21일부터는 새 시리즈 「심야식당 도쿄 스토리즈(Tokyo Stories)」가 Netflix에서 시작되고, 세계 190개국에 배포된다고 한다. 소규모 심야 드라마가 이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매경에는 탄생의 순간부터 계속된 스태프진의 타고난 프로 의식 덕분이라고 한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심야드라마임에도 상관없이, 처음부터 대충 하는 일이 없이, 지금과 같은 퀄리티로 시작했어요. 캐릭터 혼자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아도 세트장에서 연습했던 대사를 하며 상대역의 반응을 봐요. 그러면 그걸 따라가는 카메라와 조명이 있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성립되는 거죠. 그건 기적적인 일이에요. 뭐, 기적적이라고 말했던 건 마츠시게 유타카군이었지만요. (웃음)」。

심야식당에서는 각자의 이유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의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를 찾는다. 코바야시 카오루와 마츠오카 감득은 사회의 불합리한 상황 앞에서 꺾인 듯한 사람이 마스터의 인정과 요리로 만족하고, 힘없더라도 다시 걷기 시작하는 모습들을 반복해서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도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시어 줄 따뜻함이 관객을 감싸 안을 것이다. 인생의 길 위에서 방황하고 있는 때는, 지쳐서 나가떨어지지 말고 심야식당을 찾자. 분명, 마스터가 언제나처럼 맞아줄 테니.


덧글

  • choiyoung 2017/12/14 19:43 # 답글

    이야기와 음악에 따뜻함이 묻어나는 흔하지 않은 드라마라 좋아하는데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는군요.
    챙겨봐야겠습니다.
  • 덕후 2017/12/15 13:51 #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심야식당을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영화까지 전부 보고 있기 때문에 후편을 계속 바라고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
    꼭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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