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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행복목욕탕 주인공 미야자와 리에의 인터뷰 일본 연예




연기하면서 부모로서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다.


미야자와 리에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에서, 매사에 열정적이고 솔직한 데다가 정직하기까지 한 엄마, 후타바를 열연한 미야자와 리에.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녀는 집을 나간 남편을 데리러 가고, 방치되었던 목욕탕을 다시 열고, 섬세한 성격의 딸을 혼자의 힘으로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서 남은 시간을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보내기로 한다. 엄마로, 딸로, 여성으로, 후타바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미야자와 리에는 무엇보다도 열정적이었던 촬영 현장의 시간을 회상했다. 



 
■문득 마음에 여유가 생겼을 때, 휙 하고 들어온 대본

Q:비교적 빠른 단계에 출연을 승낙한 것 같은데, 대본을 읽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나요?
A : 대본을 받고 나서도 읽는 타이밍은 전부 달라요. 그 당시에 하고 있는 작품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대본을 받아도 1개월 정도 읽지 못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눈앞의 것들에 대해 관객처럼 되고 싶은 때에 다음 연극의 대본이나 제안받은 것들을 볼 때가 있거든요. 이번 대본은 제게 여유가 생겼을 때 휙 하고 들어왔어요. 우선 [굉장히 훌륭한 타이틀이네. 어떤 내용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감독 프로필을 봤어요. 상업영화를 촬영했던 적이 없었던 것을 알고 [독립영화만 했던 감독의 작품이라 재밌을 것 같아. 모두 놀라겠지.] 하고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대본을 읽었어요. 마지막 장면은 극본에서도 충격적이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생명을 이렇게 보내는 후타바라는 여성의 삶에 대한 자세에 굉장히 흥미가 생겨서, 출연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Q:나카노 료타 감독은 미야자와 리에씨와 동갑이네요. 세계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은 이번 작품은 상업영화로는 첫 번째 작품인데 촬영 현장은 어땠었나요?
A : 물론 독립영화를 제대로 촬영했던 감독이고, 무엇보다도 대본을 직접 쓴 감독이니까, 어떤 당혹감도 없었어요.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확실히 있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이미 우리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섬세하게 연출해주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찍고 싶은 게 확실히 있다는 건,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원동력이 되니까요. 스태프도 훌륭하고, 이 극본에 심취되어서 모두들 [좋은 장면을 찍고 싶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라는 사람들로 가득 찬 현장이었죠. 촬영은 매일 힘들었긴 했지만요(웃음) [이건 적당히 대충 해서는 안 돼]라는 분위기가 매일 현장에 감돌고 있었어요.

Q:후타바를 연기할 때에 유의한 점은 있나요?
A :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극본에 대해 성실하게 대하는 거죠. 그런 걸 거듭해 내가면서 스태프와 출연자들과의 신뢰관계가 돈독해져 가요.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도 그렇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거의 대부분 제가 출연하기 때문에, 촬영을 해가면서 점점 열정적이 되어가는 현장을 체감할 수 있었어요. 그 온도와 밀도에 책임을 지고 연기했다고 할까요. 특히 제일 첫 장면도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고, 모두들 달라붙어서 저와 (딸 역의 스기사키 하나) 하나의 연기를 봤어요.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어요. 하나는 저를 지금까지도 [엄마]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장면의 촬영 후에도 [무서웠어, 엄마]라고 말할 정도였어요.

 
■부모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Q:스기사키 하나씨를 시작으로 두 명의 딸 연기가 훌륭했는데요, 미야자와 리에씨가 연기를 끌어내준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을 의식하면서 연기했나요?
A : 저도 연기에 도움을 받았고, 그건 서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튼 솔직하게 대했습니다. 서로를 탐색하는 것도 필요했었으니까 되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했는데요. 부드럽게 감싸주는 듯한 애정이 아니라, 내치는 애정도 표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연기라는 것을 잊고, 겸손 없는 대립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Q:매일, 가족 모두가 밥을 먹거나, 서로 비밀을 가지지 않고 언제나 가족과 마주하는 후타바에 감동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A : 저도 딸 한 명을 가진 부모로서 연기하면서 생각하게 된 것도 굉장히 많아요. 이 극본에 쓰여있는 [후타바를 살다]는 것으로 감싸는 것만이 애정이 아니라고 통감했습니다. 후타바라는 인물은 인간으로서의 풍요로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제가 연기한 역으로부터 얻는 게 잔뜩 있거든요. 

Q:영향을 받는 것도 있나요?
A : 네, 물론이에요. 맹인이지만 샤미센을 켜는 여성의 역을 했을 때 [연극 '겐로쿠항가-천년 사랑의 숲]에서 눈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그게 될까 깊이 생각했어요. 그 사람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살과 피와 뼈와 목소리로 역을 표현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깊이 생각하면서 했던 역에서 배운 것도 굉장히 많고, 얻은 것도 있어요. 그런 기회를  주는 제 일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현장에서 마신 맥주의 맛

Q:이번에는 역할을 위해서 절식도 한 모양이네요.
A : 원래도 마른 몸이라서 여기에서 더 마르게 하는 게 예상외로 어려웠어요. 좋아하는 술을 멀리하고, 수분대사를 잘 조절했어요. 어떻게 하면 수분을 뺄 수 있을까에 대해 꽤 공부했습니다. 가장 병색이 짙은 마지막 장면은 제일 마지막 날에 촬영했는데요, 그날이 제 크랭크업이 됐죠. 촬영이 끝났다는 것과 5일간 참고 있었던 맥주를 한 번에 마셨을 때의 그 행복한 기분. 현장에서 스태프와 건배한 맥주의 맛은 평생 잊을 수 없어요. 
 
Q:오다기리 죠씨가 연기한 미워할 수 없는 남편과 후타바의 부부관계가 재밌습니다.
A : 후타바는 약속한 여행에 실제로 데려가 주는 사람보다, 이별의 형태로 그녀를 기쁘게 해주려고 했던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또 좋다고 생각했어요. 오다기리씨와 이렇게 제대로 연기를 해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이전부터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던 연기자여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연기에서도 그렇지만, 오다기리씨의 후타바에 대한 애정이 있었어요. 그걸 느끼면서 연기를 한 것도 있지만 거짓이 없는 분위기가 충실하게 흐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Q:자신이 연기하는 역이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는 건, 기뻐한다거나 질투를 하게 된다거나 하는 기분이 드나요?
A : 오다기리씨에게 [굉장히 좋네요]라고 말을 들어서 [아, 후타바가 칭찬받았다]라고 생각한 감각만 남아있지만, 기쁜 일이에요. 사람은 일면성이 아니잖아요. 이면성이라고 할 수 없죠. 다면성이 있으니까요. 저는 연기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저의 일면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오늘은 이 영혼]이라며 기계처럼 바뀌는 게 아니라 역시 자신이기도 하니까 그 역을 사랑하고 공감하고, 때로는 미워하기도 하죠. 그런 게 굉장히 기뻐요.  

Q:마지막으로 타이틀이 나오고 많은 사람이 [그런 거였구나]하고 충격을 받을 거라고 생각해요. 
A : 마지막의 충격은 저도 대본을 읽었을 때 받았어요. 소용돌이치는 인간의 마음과 사랑 같은 게 휘몰아치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죠. 꼭 봐주셨으면 하는 작품으로 강력 추천입니다. 연기자가 연기한 후에 영화의 나머지는 편집으로, 감독의 것이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저는 완전히 관객이 되어 버려요. 재미없을 때는 [별로 재미없어]라고 확실히 말해요(웃음) 하지만 이 작품은 친구들에게도 [절대로 꼭 봐야 돼]라고 말합니다. 


 

연극에서 만나는 미야자와 리에는 격렬하고, 뜨겁게 한정된 상영시간 속의 무대에서 그 역할로 살아간다. 눈앞에 생생하게 맛보는, 그 무시무시한 박력.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의 후타바에서도 그런 미야자와 리에가 늘 연극 무대에서 보여줬던 불덩어리 같은, 엄청난 열량이 느껴진다.  캐릭터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녀가 역에 던지는 강렬한 마음, 농도와 무게감..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천상 여배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미야자와 리에는 일본인 엄마와 네덜란드인 아빠 사이에서 1973년에 태어났습니다. 2009년에 결혼(하와이의 일반인)과 함께 딸을 출산했지만 올해 3월에 이혼이 보도됐습니다. 현재 쟈니스 V6의 모리타 고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물을 데우는 뜨거운 사랑] 영화 무대 인사에서의 취재진 질문에는 미소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트위터 상에서는 미야자와 리에와 모리타 고의 만남 목격 정보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미야자와 리에도 실제로 '암'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시험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인터뷰를 어디선가 봤는데, 아마도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기 자신, 암이었던 엄마, 그리고 자신의 딸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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