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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사전 」 마츠다 류헤이 × 미야자키 아오이 : 당신은, 진심을 다해 현재를 살고 있나요? 내가 이미 본 일본 영화



행복한 사전



한국판 제목은 '행복한 사전' 이지만 원제가 '舟を編む' 해석하자면 '배를 엮다' 이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 제목도 그러하다. 

그리고 영화에서 만드는 사전의 이름이 '대도해(大渡海)'

어째서 사전을 만드는 이야기의 제목이 '배를 엮다'가 되었느냐 하면 정답은 소설에도 나와 있다. 


[사전은 말의 바다를 건너는 배란다.]


어느 한 출판사에서 일본어 사전 [대도해]가 출간되기까지의 15년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화다.

아마도 이 영화의 한국 배급사가 '배를 엮다'는 상징성이 조금 떨어지므로 한국인이 받아들이기 가장 쉬운 제목을 택한 것 같다. 

사전을 만드는 이야기니까 '행복한 사전'으로 하자는 식의. 




이 영화는 1995년부터 시작되어 2009년까지의 시간이 담겨 있고, 

사전 속의 단어들의 편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보여준다.

95년의 아날로그적 세계에서 편찬되어 가는 사전을 슬쩍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며,

그 사전을 만들어나가는 편집부에서 성장하는 인간과 함께 2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1. 오다리기 죠의 가발이 내내 신경 쓰였지만, 그렇다고 그게 이 영화의 오점은 아니었다.

2. 역시 미야자키 아오이의 화면 장악력은 뛰어나다. 
    연기와 상관없이 등장만으로 화면을 아름다우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3. 내게 만약 편집부장 같은 멘토가 있었다면 내 인생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4. 술에 취해 울면서 하는 프러포즈는 다자이. 다자이스기루. 그러나 그 프러포즈를 오다기리가 했는데? 

5. 마지메는 마지메.

6. 이 영화가 한국판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7. 오른쪽에 대해서 설명해봐.

8. 10을 썼을 때, 0의 쪽이 오른쪽.

9. "감사" 이상의 단어가 있는지 저세상에 가서도 용례를 채집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