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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나라 」 이우라 아라타 × 안도 사쿠라 × 양익준 :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고, 한국 국적을 지닌 사람들.



가족의 나라






이 작품을 이제야 봤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진작에 봤었어야 했는데.

물론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내가 한국인인데 알아듣기 힘든 한국말(귀를 쫑긋 세워야 할 정도)이지만,
그것도 사실 곧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그만큼 영화는 시종 강렬한 감정을 다루고 있고,
그 강렬함을 폭발시키지 않고 최대한 담담하게 그려낸다.
단 한번, 아라타(성호 역)의 감정이 분출될 때의 그 고요함이 주는 파급력이란.

이 영화에서 모든 배우의 연기가 자연스러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이는 안도 사쿠라(성호의 여동생 리에 역).

이 배우의 연기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 그 자체로..
자신의 안에 응축된 감정, 그 감정을 표현하는 몸짓을 보고 있으면
절로 리에라는 캐릭터에 압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익준씨는 워낙에 인상이 강한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감시자'로 등장, 유일하게 능숙한 평양말(?)을 구사한다.

나는 이 영화의 엔딩,
리에가 여행가방을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와서 길을 나아가는 장면을 잊을 수 없다.

-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북한을 조국이라 부르고, 한국 국적을 지닌 사람들.
1959년부터 20년간 '지상의 낙원'이라는 선전에 속아 북한으로 간 이들은
무려 9만 4,000여 명에 이르고, 일본 정부와 북한의 협정으로 돌아오는 선택권조차 박탈당했다.
귀국사업으로 포장됐으나 사실상 유괴사건으로 통칭되는 북송 사업에 희생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북으로 이주한지 25년 만에 '뇌종양'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일본 일시 귀국,
3개월의 귀국 조건은 '감시자 동반' 과 '비밀 공작원 포섭'
3개월의 시간 동안 뇌종양 수술을 허락해주는 병원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나,
가족은 '병을 낫게 하자'는 한마음이 되어 병원을 수소문하려 하지만,
3개월이었던 체류는 변경되어 며칠 만에 평양으로의 복귀 명령이 떨어지는데...

그 안에서 충돌하는 감정,
체재에 대한 반발심,
결국은 수용하게 되는 현실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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