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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주 긴 변명 (일본영화 원작소설) : 아내가 죽었다, 조금도 울 수 없었다. 일본 소설


#5 

아주 긴 변명


니시카와 미와 作
1974년생, 2002년에 산딸기로 감독 데뷔.
(영화감독, 각본가, 소설가)


작가 소개

영화 감독으로 영화 아주 긴 변명의 감독이다. 니시카와 미와는 데뷔 이후로 늘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으며, 시나리오를 소설로 출간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영화 역시 화제를 모았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오디기리 죠와 카가와 테루유키 주연 영화인 「유레루」, 에이타와 쇼호쿠테이 츠루베 주연의 「우리 의사 선생님」 등이 있다.



오리지널 각본의 산딸기, 유레루는 모두 니시카와가 꾼 꿈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한다. 도쿄에 있으면 집중할 수 없어 각본을 집필할 때에는 히로시마의 부모님집에서 수 개월 동안 지낸다고.

이전에는 영화를 만들고 난 후에 소설을 완성했지만, 아주 긴 변명은 소설을 완성한 후에 영화 촬영을 했다. 영화를 만들기 전에 자유롭게 스케치하는 감각으로 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소설 집필은 영화 제작과는 달리 에산이나 시간의 제한 등 현실적인 것을 걱정하는 고생이 없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소설과는 다른 전개도 볼 수 있으며, 영화 안에서 다 그려지지 않은 장면이 소설 안에 그려져 있다. 



소설 줄거리 

인기 작가 기누가사 사치오는 아내 나츠코가 친구와 함께 여행 가는 것을 배웅한 그날에, 아내가 사고사했음을 전해 듣는다. 아내가 떠난 그 시각, 불륜 행위에 몰입하고 있던 사치오에게, 아내의 죽음은 슬픔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조금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현실이었지만, 매스컴을 의식하여 비극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치오. 

나츠코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세상을 뜬 친구의 남편 요이치가 어느 날 전화를 건다. 트럭 운전사였던 요이치는 아내를 잃은 상실감에 젖은 현실을 같은 처지의 사치오와 함께 달래려 하고 있었다. 집필에 정열을 쏟지 못하는 유키오는 요이치의 아파트에서 중학교 입시를 앞둔 장남 신페이와 보육원에 다니고 있는 여동생 아카리를 만난다. 집안일은 거의 할 줄 모르는 요이치는 트럭 운전 때문에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여의치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사치오는 자신이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말을 꺼낸다. 

사치오는 능숙한 대응으로 아이들의 신뢰를 얻어가기 시작한다. 집안일에 몰두하면서 사치오는 지금까지는 겪어 본 적이 없었던 생활의 충실감을 맛본다. 



그러나 어느 날 아내의 휴대폰에서 발송되지 않은 임시보관 메시지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털끝만큼도.」를 읽고 절망감을 느낀다. 마침 아카리의 생일 파티에서 소외감을 느낀 나머지 폭언을 쏟아내며 요이치의 집을 뛰쳐나온 사치오. 그날 이후 타락한 생활을 보내고 있던 사치오에게 신페이로부터 연락이 온다. 사치오가 떠난 후 부터 요이치의 집은 험악해진 분위기 속에 신페이와의 말다툼 끝에 신페이를 때리고 일을 갔던 요이치가 사고를 내버린 것이다. 사치오는 경찰서로 가서, 요이치의 무사함을 지켜보며 일단 가슴을 쓸어 내리지만 냉정을 찾자, 이제 요이치의 가족 일에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아내가 죽었고, 조금도 울 수 없었던 남자가 아주 긴 변명 끝에 우는 것으로 끝나는 이야기. 영화도 추천한다.